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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는 정월대보름에 귀신을 쫓는다는 의미의 부럼으로 먹는 대표적인 견과류입니다. 사람의 뇌처럼 생겼다 하여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다량의 필수 지방산을 가져서 성장기 어린이나 수험생들에게 좋은 식재료가 되지요. 우리나라에서 열매는 9월 말 ~10월 중순에 수확합니다. 호두나무의 열매로 이란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도 사용됩니다. 

 

 

 

중국은 한(漢) 나라 장건(張騫)이 서역(西域)에서 들여왔고 한국에는 고려 시대에 유청신(柳淸臣)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 철기시대의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 유적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 시대에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전 세계 호두 공급량의 66%를 차지합니다. 호두는 크게 한국호두, 페르시아호두, 신농호두로 대별되고 있습니다. 한국호두는 페르시아호두의 변종으로, 수세가 강건하고 잎에는 털이 없으며 잎 끝은 다소 둥글게 생긴 모양을 하고있죠. 핵의 껍질은 두껍고 주름이 적으며 인()이 충실합니다. 

 

주요 품종으로 천안, 대람, 황금, 불로, 부농 등이 있습니다. 또한 페르시아호두는 현재 구미 대륙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품종으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있습니다. 호두의 영양 및 효능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호두는 많은 양의 지방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호두의 속살에는 기름이 60~70% 정도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 15~20%, 탄수화물 4~5%, 이외에 여러 가지 비타민, 광물 질염 등도 함유되어 생으로 먹거나 빵, 과자, 사탕, 우유 등과 같이 먹기도 하지요. 뇌세포를 활발하게 하는 건뇌식품이며, 기억력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시험 준비를 하는 자녀들에게 좋습니다. 

 

 

호두의 지방은 리놀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작용이 있어 성인병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호두에는 무기질과 비타민B1이 풍부해서 매일 먹게 되면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 방지와 강장 효과도 뛰어나다고 하니 안먹을 이유가 전혀 없겠네요. 호두 고르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호두는 겉껍질이 깨져있거나 혹은 작고 구멍이 뚫린 것은 벌레 먹은 것이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 제거된 알맹이만 팔기도 하지만 유통과정에서 산패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껍질이 있는 것이 가장 좋고 알이 굵고 들어서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호두 손질하는법은 간단한데요.

 

두를 깔끔하게 쪄낸 후 껍질을 살짝 두드리면 알맹이를 손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10~20분 담가두거나, 끓는 물에 식초 1큰술을 넣고 호두를 살짝 담갔다가 건져내면 속껍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두 보관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호두는 지방이 많고 산화되기 쉬워서 가능한 껍질이 붙은 채로 냉동 보관하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겉껍질을 벗긴 것이라면 밀폐용기에 담아 빛이 없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가능한 갈색 속껍질은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바로 속껍질에 항산화 성분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죠. 냉동, 냉장 보관한 호두를 사용 시엔 기름기 없는 팬에 살짝 볶아서 사용해야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해서 요리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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