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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제작 : 스테이시 쉐어 레지날드 허들린 쿠엔틴 타란티노
각본 : 쿠엔틴 타란티노
장르 : 드라마, 액션, 로맨스
출연 : 제이미 폭스, 크리스토프 발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리 워싱턴, 사무엘 L. 잭슨 외
촬영 : 로버트 리처드슨

개봉일 : 2013년 3월 21일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줄거리

 

1858년 미국 텍사스애서는 노예상인 스펙 형제가 한 무리의 흑인 노예들을 족쇄를 발에 채운채 끌고 가고 있었다. 막 밤이 되어 매우 추워졌음에도 행진은 계속된다. 하지만 어디선가 현상금 사냥꾼인 닥터 킹 슐츠(크리스토프 왈츠 분)가 나타나 노예 무리에서 장고라는 사람을 찾는다. 닥터 킹 슐츠는 장고라는 자가 자신이 노리는 타겟을 알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를 노예상들에게서 사려고 한다. 하지만 노예상이 이를 거부하고, 결국 킹 슐츠는 노예상 한 명을 살해하면서 장고를 풀어준다. 그는 독일 출신의 이민자로 표면적으로는 순회 치과의사 행세를 하지만, 실제로는 이를 핑계로 이리저리 떠도는 현상금 사냥꾼. 노예제도를 혐오하는 지식인인 킹 슐츠는, 다음 목표인 수배범 브리틀 형제를 붙잡기 위해 그들이 일하던 농장의 노예였던 장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수배범을 체포하는 것을 도와주면 자유를 주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흑인 노예 장고(제이미 폭스 분)는 닥터 킹 슐츠와 함께 현상금 사냥꾼 일을 시작한다. 장고의 목표는 오직 하나, 다른 곳에 노예로 팔려간 아내, 브룸힐다를 찾아내 구하는 것.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브룸힐다는 예전 주인에게서 독일어를 배운 노예로, 집안에서만 일하는 상대적으로 좋은 처지의 노예였다. 하지만 장고와 사랑에 빠졌고, 노예끼리는 결혼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둘이서 탈출을 감행하지만 둘 다 잡히게 되고, 뺨에 도망자 낙인을 찍히고 채찍질을 당한 뒤 따로따로 팔리게 되었다. 장고는 자기가 대신 채찍을 맞겠다며 빌어보지만, 브룸힐다를 사들인 브리틀 형제는 그를 비웃으며 브룸힐다의 뺨에 낙인을 찍고, 채찍질을 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터 킹 슐츠가 쫓던 수배범이 바로 이 브리틀 삼형제였다. 평소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킹은 이동하면서 장고에게도 개인 말을 주어 타게 하고 식사나 교육에 있어서도 격의 없게 대하지만, 흑인을 인간 이하의 열등한 존재로 보는 남부인들은 흑인이 말을 타고 다니거나 식당에 출입하는 것만으로도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유민이 된 후 처음 들른 마을에서 장고는 처음으로 현상금 수배범 사냥을 직접 본다. 이 수배범은 마을 보안관으로 위장하고 있었다. 킹 슐츠가 맥주를 찰지게 마시고 태연하게 보안관을 쏴죽인 뒤 분노한 마을 사람들과 연방보안관 앞에서 수배서를 꺼내드는 것은 덤. 장고는 킹 슐츠의 배려 하에서 열심히 사격술과 글을 익힌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장고가 어느 정도 체력을 회복하고 사격에도 능숙해진 뒤에, 두 사람은 테네시로 향해 빅 하우스라는 농장에 쳐들어가 현상 수배범인 브리틀 3형제를 사살한다. 애초의 약속대로라면 장고에게 자유를 줘야 하지만, 킹 슐츠는 장고 혼자서는 팔려간 아내를 찾아내어 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 장고에게 좀 더 함께 일하면서 돈도 벌고 아내를 구할 준비를 하자고 제안한다. 장고는 이에 동의, 겨울 동안 두 사람은 주변의 현상 수배범을 다수 잡아들여 현상금을 벌어들였고, 장고는 사격에 엄청난 재능을 가진 것을 깨닫게 된다. 겨울이 지나자, 둘은 약속대로 과거에 브룸힐다가 팔렸던 노예시장으로 찾아가서, 집요한 추적을 한 끝에 브룸힐다가 악덕 농장주 캘빈 캔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에게 팔려갔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장고는 무작정 찾아가서 그녀를 구하겠다고 하지만, 킹 슐츠는 그런 식으로는 개죽음 당할 뿐이라며, 캘빈 캔디를 속여보자고 제안한다. 캘빈 캔디는 미시시피 주의 거대한 농장주임과 동시에, '만딩고 격투' 라는 흑인 노예들 간의 결투를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어느 한쪽이 죽어나갈 때까지 격투를 벌이는 만딩고는 당시 남부지방에서 유행하던 도박으로, 싸움에 능숙한 흑인들은 큰 돈을 벌 수 있기에 매우 비싼 값에 거래되었고, 따라서 강한 흑인들은 좀처럼 팔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를 노린 것. 닥터 킹 슐츠는 만딩고 사업에 뛰어들려는 독일인 갑부로, 장고는 그에게 고용된 만딩고 전문가로 위장해서 캘빈 캔디에게 접근한다. 캘빈 캔디는 처음에 이 둘을 의심하면서 2류의 노예들만 팔려고 하지만, 장고가 제대로된 노예를 보여달라며 거액(12,000불)을 제안하자, 거액에 혹해서 이들을 자신의 농장(캔디랜드)로 초대한다. 그렇게 일행은 캔디의 농장으로 향한다. 흑인이지만 말을 타고다니는 장고를 캘빈에게 고용된 백인들이 고까워하자 장고는 그 중 한 명의 쇄골을 부러뜨려 버린다. 캘빈 캔디는 일단 거액의 계약이 깨질까봐, 장고에게 함부로 대하지 말라고 하고 가던 길을 가자고 한다. 백인처럼 말을 타고 있는 장고를 다른 흑인노예들이 고깝게 보지만, 장고는 이들에게 백인보다 더 표독스럽게 군다. 쉬운 예를 들자면 일제시대에 내지인보다 조선인 순사들이 더 악독하더라는 말을 생각하면 된다. 뒤에 나오는 진 최종보스인 스티븐만 봐도 그렇다. 위장한 신분이기는 하지만 흑인이면서 같은 흑인을 사고파는 노예상으로 일하는 장고를 보는 다른 흑인들의 눈길이 곱지않은게 당연한 것. 물론 장고야 계획을 위해서 일부러 연기한 것이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캔디 일행은 캔디랜드에 도착하기 직전, 달타냥이라는 만딩고 노예가 도망치다 잡힌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 노예는 캘빈이 500달러에 사들였고, 3번의 싸움에서 모두 이겼지만 마지막 싸움에서 다리를 크게 다쳐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런데도 또다시 생명을 건 싸움을 시키자 도망친 것. 캘빈은 난 너에게 500불을 투자했는데 어떻게 변제할 것이냐며 놀려댄다. 보다 못한 킹 슐츠가 자기가 500불을 갚아줄 테니 그만하라고 하지만 장고가 그 거래를 말리며, 슐츠는 단지 당신이 흑인을 가지고 노는게 질려서 그런 말을 했던거고, 쓸데 없는 노예에게 줄 돈은 없다며 일부러 표독을 떨고, 결국 캘빈은 이 흑인 노예(달타냥)를 사냥개들에게 먹이로 내준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캔디랜드에 도착한 이들을 환영하는 건 흑인 집사 스티븐.(새뮤얼 L. 잭슨인데, 이 스티븐은 노인이지만, 마치 애완견처럼 아들 뻘인 캘빈 캔디에게 아양을 떤다. 그냥 비굴하기만 한 건 아니고 캔디가 맘에 안드는 지시를 내리면 따르긴 하면서 툴툴대고 거기에 캔디는 영감탱이 또 저런다하며 넘어간다. 워낙 오랜 세월 지내서 유대감이 생긴 듯) 말을 타고 온 흑인 장고를 보고는 매우 적대적으로 대하며 의아해한다. 일단 캘빈도 거액이 걸린만큼 흑인인 장고도 손님 대우를 하려했다. 그래서 안채에 방을 내주라고 하니 스티븐은 아버님이 살아계셨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 없다며 펄쩍 뛸 정도. 결국 캘빈의 강요로 방을 내주긴 하는데 그러면서도 나가면 흑인이 잔 침구류를 싹 불태울 거라는 말을 흑인인 자기 입으로 한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캘빈 캔디와 저녁식사를 하게 된 킹 슐츠와 장고. 브룸힐다는 그 자리에서 서빙을 하게 된다. 킹 슐츠는 캘빈을 마저 유혹하기 위해 캘빈의 권유에 못이기는척 결국 12,000달러란 거금으로 만딩고 한명을 사기로 합의한다. 대신 거액의 계약이니, 일단 돌아가서 변호사와 계약서를 준비해 오겠다고 한다. 캘빈은 거액의 계약에 흡족해져 슐츠가 맘에 들어하는 브룸힐다도 거의 공짜로 넘기려고 한다.(물론 이게 슐츠와 장고가 노렸던 것) 모든게 다 잘되려는 찰나에, 브룸힐다와 장고의 사이가 심상치 않다는 분위기를 알아챈 집사 스티븐이 나서서, 브룸힐다가 그간 만딩고를 대상으로 접대부 역할을 해왔음을 밝히고, 그녀의 옷을 벗겨서 등에 난 채찍 자국을 보여준다. 이에 장고는 소리없이 분노하고 브룸힐다는 진심으로 수치스러워하는데, 이것을 목격한 스티븐은 둘이 부부였음을 직감한다. 결국 스티븐은 캘빈 캔디에게 이 사실을 알려, 모든 게 장고와 킹 슐츠의 계략임을 고자질한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그 직후 슐츠는 부치의 산탄총에 맞아 허망하게 사살당한다. 순식간에 상황이 개판이 되어 버리고 자신과 브룸힐다의 목숨까지 안전하지 못한 상황임을 판단한 장고는 부치의 허리춤에 있는 권총을 꺼내 그를 사살하고 총격전에 휘말린다. 다수를 상대로 여러 명을 쓰러뜨렸지만, 빌리 크래시에게 브룸힐다가 인질로 잡힌 상황에 결국 별 수 없이 항복하게 된다. 장고의 총알마저도 이미 바닥난 상황이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사로잡힌 장고는 발가벗겨진 채 거꾸로 매달려 크래쉬에게 거세를 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가장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스티븐의 주장에 따라 광산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하지만 장고는 마차에 실려가는 동안 기지를 발휘, 가지고 있던 현상범 수배서로 호송 중이던 백인 일꾼들을 유혹, 캔디랜드로 돌아가 현상금을 차지하자고 설득하는데 성공한다. 당연히 현상범 수배서 한 장만 진짜고 걔네 일당이 캔디랜드에 있다는 건 거짓이었지만 노예상들은 장고의 당당한 태도와 진짜인 게 분명한 현상수배서, 그리고 장고가 농장에 말을 타고 거만하게 들어왔다는 다른 노예들의 증언에 깜박 속아 넘어간다. 풀려나고 총을 손에 넣은 장고는 당연히 노예상을 모두 사살한다. 이때 다이너마이트를 들고 있던 타란티노 감독을 쏴버린다. 함께 팔려가던 흑인들이 갇힌 우리 입구를 박살내고 다이나마이트를 챙겨 유유히 떠나버린다. 이때 모든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당당하게, 그리고 때론 기민하게 대응하는 장고를 보는 다른 노예들의 시선이 점차 공포에서 동경으로, 나아가 나도 한번 해보자는 자신감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그리고 스티븐이 넌 제 명에 못 죽을 거다, 이 깜둥이 새끼야! 현상금 사냥꾼들이 뒤쫓기 시작하면 넌 끝장이라고, 하하! 등을 외치며 저주와 울분을 끊임없이 터뜨리는 동안, 미리 설치해둔 다이나마이트의 심지에 캘빈 캔디의 담뱃대로 점화하고 저택을 나선다. 그리고 저택 정면에 대자로 버티고 서서 선글라스를 끼고 저택이 폭발하는 꼴을 당당히 구경한다. 폭발이 가라앉자 장고는 떨어져서 구경하고 있던 브룸힐다한테 상쾌한 미소를 날리고 유유히 함께 캔디랜드를 떠난다.모든 스탭롤이 다 올라간 이후 영화 중후반부에 장고와 함께 광산 노예로 팔려가던 흑인 노예 중 한 명이, 말을 타고 캔디랜드로 향하는 장고를 보고 "저 검둥이는 대체 누구야?!"라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장고 : 분노의 추적자 줄거리 평가 결말 해석 (스포 o)

이 영화는 스토리는 물론 액션과 OST 모두 크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기본적으로는 서부국을 지향하는 편이지만 서부극의 클리셰를 깨고 새로운 스토리 텔링을 시도한 작품이다. 특히 액션의 경우엔 상당히 퀄리티가 높은 편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 액션은 후반부에 나오는 장고와 캔디랜으 건맨들의 총격전이라 할 수 있다. 실내에서 건맨들이 벌이는 총격전은 관전포인트 중 하나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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